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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

  • 작성자 사진: Minwu Kim
    Minwu Kim
  • 7월 24일
  • 1분 분량

어쩌다 보니 드라마가 좀 있었다. 혀 빠지게 일만 했더니 칭찬은 못 할 망정 왜 월권하고 나대냐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찬물 끼얹는 소리가 없다. 뭐, 올바른 지적도, 내 잘못도 분명히 있다만, 거기에 너무 풀이 죽지는 않을 거다. 서러운 건 이만하면 충분하고도 남는다. 원래 모난 돌이 정을 맞는 거 아니겠는가. 그냥 그렇다고 여기기로 했다. 조심이야 하겠지만, 아집이 아닌 고집이었다는 건 결과로 보여주면 그만이다.


거의 세 달을 통으로 날렸다.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면 팀원들도 수긍을 했다는 것. 물론 빠르게 포기를 입에 올린 것은 잘한 일은 아닐 수도 있지만, 아무튼 이번에도 내 직감은 맞지 않았나 싶다. 이제 더 이상 낭비하지 않고 다음 프로젝트로 밀어 붙여야겠다. 이번엔 내 방식으로 간다. 오히려 잘 됐다.


연구도 달리기 같다. 한 열흘 훅 놓아버렸더니 벌써 감이 무뎌진 것 같다. 억울할 정도로 팍 식는다. 논문을 다시 읽기 시작하니 머리가 뻑뻑하다는게 느껴진다.


이럴 땐 삼창이 필요하다.


안 될 땐 꾸역꾸역

안 될 땐 꾸역꾸역

안 될 땐 꾸역꾸역


꾹 참고 하다보면 다 된다.


다시 해보자.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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